애플 에어팟 프로 개봉기 + 4일간의 사용 후기

2019. 11. 18. 09:49리뷰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드디어..!

애플의 세 번째 에어팟인 애플 에어팟 프로입니다.

애플이 준비한 깜짝쇼, 에어팟 프로가 발매되었습니다. 애플의 세 번째 에어팟 시리즈이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추가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에어팟 프로의 언박싱과 4일 동안 사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언박스]

이제는 하나의 이벤트가 되어버린 에어팟 별명 짓기, 박스를 받자마자 보이는 이 그림을 보면서 무슨 별명이 있을까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쫌 간지 나는 헤어 드라이기가 바로 머릿속을 스쳤으나...

사람들 왈:

모다피...

저는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곧이어 뒷면에서는 모다피 두 친구가 집(?)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습니다.

 

옆면에는 애플 특유의 먹다 남은 사과와 비닐을 벗기는 탭이 있고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라고 적혀있는 종이팩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친절하지만 읽기 귀찮은 설명서 1
대충 귀찮다는 듯

그리고 그 박스를 까면 설명서 덩어리가 나오게 됩니다. 그림도 귀엽고 공들인 느낌이 나네요.

 

그리고 그 아래에 숨겨져 있는 이것!

바로 애플의 에어팟 프로입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전작과 비슷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를 꺼내면!

 

이렇게 충전 케이블과 아담한 미니 박스가 딸려 나옵니다.

 

아담한 크기의 미니 박스 속에는 위와 보이는 것처럼 작은 사이즈, 큰 사이즈 이어팁이 들어있습니다.

기본 장착되어 있는 중간 사이즈를 포함하여 총 3가지의 이어팁이 기본 제공됩니다.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저는 구시대 아이패드 (with 애플펜슬 1세대) 유저이고, 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었지만, USB-C만 쓸 건지 라이트닝만 쓸 건지 하나만 정해줬으면 하네요.

라이트닝이 귀찮으신 분들은 무선충전 또한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에어팟 프로 몸체]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박스 따위 내팽겨처놓고 후다닥 본체를 살펴보도록 하죠.

몸체입니다.

에어팟 프로는 기존 에어팟 시리즈와 다르게 가로로 쫌더 기다란 몸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에어팟 시리즈와 비교를 하자면 에어팟 프로가 쪼오오금 더 큽니다만 별 차이 없습니다.

 

뒷면에는 뚜껑을 고정하고 있는 힌지(?)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페어링용 버튼 또한 뒷면에 존재합니다.

 

뚜껑을 열면..! 드디어 모다피가 빼꼼하고 나오게 됩니다.

여는 방식은 그전과 똑같습니다. 다만 가로로 길어졌을 뿐...

느낌 또한 거의 차이가 없으며, 자석도 그대로 있습니다.

*팁 모다피의 머리 부분을 앞으로 당기듯 빼면 쉽게 빠집니다.

 

업데이트가 귀찮아서 안한 사람의 최후...png

신난 마음으로 아이패드에 가져다 대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다만... 업데이트를 안 해놔서 실패..

 

깐지

추후 업데이트를 끝내고 다시 연결해 줬습니다.

 

덮게 윗면에는 작은 글씨로 시리얼 넘버와 모델, 배터리 용량, input / outpput 전류와 전압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에는 에어팟을 충전해줄 접지와 그라운드가 존재하며, 헤어 드라이기 손잡이가 들어갈 공간이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

이제는 모다피를 더 구경해 보도록 합시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 커널형 팁입니다.

그전까지는 커널형이 아녔기에 바깥소리가 그냥 바로 들려버리는 길가에서 매우 안전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커널형으로 대체되어 외부 소음이 많이 차단되었습니다.

또한 헤어 드라이기의 손잡이 부분(?)이 전작 대비 많이 짧아졌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납작한 부분에 포스 센서(압력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오디오 컨트롤을 버튼 클릭식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클릭으로 재생과 정지, 두 번 연속 클릭으로 다음 곡, 세 번 연속 클릭으로 이전 곡, 길게 눌러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 소음 듣기 모드를 변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노이즈 캔슬링만 끄는 기능은 기기에서만 가능한 듯합니다.)

외부에 노이즈 캔슬용 마이크 또한 보이네요.

 

하단부에는 이어폰을 착용 중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적외선 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충전 중일 때의 모습입니다.

충전 중일 때 케이스를 두 번 툭툭 쳐주면 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알려줍니다.

[사용 후기]

저는 아이패드 / 갤럭시 s8 / 서피스 북 2, 총 3가지의 전자기기에서 총 4일간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헤드셋을 이기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긴 합니다만, 이어폰으로 이 정도의 성능을 낸 것 자체가 상당히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대부분의 소음인 자동차 엔진음 / 지하철 철도음 / 바람소리 등을 상당히 잘 걸러냅니다.

특히 놀란부분은, 보통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하면 자기 자신의 목소리까지 걸러내기 힘든데 내향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도 꽤나 잘 부드럽게 줄여줍니다. 어디까지나 줄여준다는 거지 안 들린다는 건 아닙니다! (그건 쫌 무리)

노이즈 캔슬링과 다른 모드와의 변경이 상당히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변음 듣기]

굉장히 놀랐습니다. 주변음 듣기 기능은 지금까지 사용해보았던 타사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매끄러웠습니다. 약간 주변음 듣기의 소리가 작은 느낌이 있습니다.

 

[사운드]

사운드는 개개인의 취향이 많이 묻어나는 부분이기에 제가 뭐라고 하기에는 뭐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일단 대대로 나쁘지는 않지만, 저음과 고음이 약간 부족합니다.

적응형 EQ와 H1 칩셋이 탑재되어 좋은 음질을 자랑한다고 읽은 적이 있는데, 사운드가 중요하시다면 들어보시고 구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배터리]

에어팟 케이스는 519mAh, 유닛에는 44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런 모드를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5시간 동안 음악 재생, 3시간 반 정도의 통화시간,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는 약 4시간 반 동안 음악 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약 5번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호환성]

윈도우, 안드로이드에서 잘 작동합니다. 단점이라면 노이즈 캔슬링 혹은 주변소리 듣기까지밖에 지원이 안됩니다.

 

[착용감]

귀에 딱 맞고, 착용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뭐든지 오래 끼면 귀 주변이 아프긴 하더군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봅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이 이거 끼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끼고 다닐 때 어떻게 보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값어치 충분히 한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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